(COTM) 드럼 쉴드, 할 것인가 말 것인가?

(* 이 글은 2010년 9월 14일 Andrew Stone이 쓴 ‘Drums: to Shield or Not To Shield?’ 란 글을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원문링크]. 오역이나 의역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 주제는 각각의 장점이 있기에 늘 흥미로운 논쟁거리가 됩니다. 대부분의 뮤지션들은 드럼 연주자가 독립된 부스에 들어가서 연주를 하는 것들 좋아하지 않고, 음향 엔지니어는 본인의 믹싱에 드럼의 직접 연주음이 섞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중요한 주제이므로, 올바른 생각과 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여러분이 극장이나 밴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진 않습니다. 그저 필자의 생각과 경험들로, 우리가 지금까지 시도해 온 작업들입니다…

처음에는 카펫과 흡음재, 그리고 공조시스템을 포함한 드럼 부스를 무대 한쪽에 두었습니다. 이는 분명히 음향 엔지니어의 꿈과도 같지만, 창의적인 공연을 하거나 조명 포인트를 잡기엔 좋지 않습니다. 공연장은 넓었지만, 드럼이 이러한 통제된 환경을 벗어나면, 여러가지 부정적인 영향들이 나타났습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는 드럼과 기타, 조명과 디자인에 초점을 두어 음악적 성향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드럼을 드럼부스 안으로 독립시키면 소리는 좋았겠으나, 창의적인 작업을 하거나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밴드로부터 에너지를 빼앗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단순히 드럼을 차단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PA에서 확성된 소리보다 무대에서 연주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림에도, 소리는 벙벙거리고 잘 들리지 않았지요.

그래서 우리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플렉시 글라스로 만든 드럼쉴드 대신에, 우리만의 “드럼 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몇 가지의 드럼쉴드를 조합하여 드럼 주위를 둘러쌓았습니다(입구와 환기를 위한 작은 틈은 남겨놓고요). 물론 첫번째 사진의 “대단함”을 무시하지 마세요… 나중에 더 멋져질 것이에요.

마침내, 저는 지역 플라스틱 공장에서 여러가지 투명한 “뚜껑”를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드럼쉴드에 “방음” 패널 대신 사용할 것입니다.

수 년 동안, 우리는 이런 식으로 드럼쉴드를 설치했고, 조명과 디자인적 측면에서 거슬리는 부분들과 타협했습니다. 드럼쉴드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마침내 지역 플라스틱 공장에 주문하여 이음매가 없는 투명한 통짜 박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박스는 투명하고 꼭 맞게 제작된 몇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90°로 만나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모든 모서리는 둥글게 만들어져, 뾰족한 모서리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 생각은 제법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우리가 만든 최고의 해결책이 되었습니다. 평평한 면은 넓고 이음매가 없어서, 영상으로 촬영하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드럼 마이킹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수년간 드럼 연주자이기도 하였기에,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크와 마이킹 방법들을 적용해 보았고, 이 주제에 대해 매우 예민합니다… 대부분, 저는 수 년 전부터 라이브 환경에서 오버헤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미 충분한 심벌 소리와 명료도가 드럼 킷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킥과 스네어, 하이햇, 탐탐을 조절하는 것 처럼 각각의 심벌 소리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심벌을 위해서는 마이크를 아래쪽에 댔습니다(드럼의 다른 소리들이 너무 많이 새어들어가지 않는 한). 지금은 Shure SM98과 같은 마이크가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오버헤드 마이크를 버리는 것은 드럼쉴드를 벗어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모든 것들에 근접 마이킹을 하게 되면 플라스틱 박스 안에서 증가하는 반사음들을 “무시”할 수 있게 됩니다…

모든 것은 멋졌습니다. 밴드 소리는 엄청났고, 드럼 소리는 조절 가능했으며, 모든 것은 완벽했습니다. 다만… 드럼쉴드는 마치 무대에 큰 수족관이 있는 것 같았고, 밴드 멤버들은 싫어했으며, 드럼 연주자도 싫어했고, 조명 디자이너는 다트판에 이 드럼쉴드의 사진을 붙여두었습니다. 나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몰랐지만, 저는 과거의 경험과 상관없이 “COTM 드럼쉴드 가이”가 되었습니다. TV에서 밴드와 함께하거나, 시상식 등에 나가는 일 외에는 드럼쉴드를 좋아하지 않았고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우리 강당에 드럼쉴드를 들였다는 것은 놀라운 이야기 입니다.

작년에 강당을 리모델링 하고, 우리는 모든 것을 분석했고 밴드 사운드를 위한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었습니다. 이는 수족관과 함께 하는 것이 밴드와 드럼 연주자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직접 만든 드럼쉴드 내부의 소리는 통제불가였습니다(드럼 킷을 5면의 반사율이 높은 면으로 둘러 쌓았으니-으아아아아). 저는 드럼쉴드와 결혼한 것도 아니었음에도, 밴드가 드럼쉴드를 없앨 방법에 대해 논의하자 마음이 아팠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 모든 세상이 도는 것을 멈췄다던지, 다른… 아, 예, 뭐든 말이죠. 무대 위의 사람들에게 제 드럼쉴드가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제가 진정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해졌고, 지난 수 년 동안 제가 믹싱했던 멋진 콘서트들이 드럼쉴드를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드럼을 보다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시도하기로 했고, 드럼쉴드를 모두 던져버렸습니다.  오늘날의 PA가 더 많은 존재감과 양감, 그리고 낮은 소리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무대에서 울리는 드럼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분명합니다. 소리를 조절할 수 없나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은 아닐겁니다 – 무대 바로 앞 드럼이 있는 쪽에 앉아 있는 것이 나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우리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봤습니다 – 드럼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마이크를 대지 않았을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드럼 근처의 자리에서는 좋은 소리가 들렸지요), 드럼 연주자가 연주할 때 소리의 크기는 어떠한지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아주 얇은 심벌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Dream의 Bliss 시리즈). 이것은 큰 변화를 가져왔고, 아주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았습니다. 이 방법은 오늘날 예배음악에서 많이 사용되는 크래쉬와 라이드가 만들어내는 “화이트 노이즈”를 줄이는데 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작고 가벼운 드럼채를 사용해 보았고, 지금은 Vic Firth 55A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사용중인 드럼 피와 심벌의 크기 등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우리의 밴드 마스터 Marcos Cruz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이 모든 시도의 결과는 대단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작은 드럼쉴드를 드럼의 객석 방향에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스네어의 소리를 조절할 수 있었고 결과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드럼 자체의 소리를 충분히 줄어들어서, PA에서 확성된 드럼 소리만을 들을 수 있었고, 소리는 멋지고, 힘이 있고, 생도감 넘쳤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모든 해결책들이 장점을 가지고 있고 잘 적용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드럼 쉴드나 드럼부스를 사용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나, 우리의 현재 상황과 음악적인 흐름에서는 위의 방법들이 최고였습니다. 뮤지션과 프로덕션 스탭 모두가 더 나은 해결책을 내기 위해 함께 하지만, 무엇보다도 객석에 앉을 관객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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