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2900S 무선마이크 유닛+배터리 교체

금영을 비롯하여 여러 중소 음향업체에서는 무선마이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면서, 충전식 배터리를 채용하여 사용자가 별다른 관리 없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배터리가 Ni-CD 혹은 Ni-MH 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Li-ION, Li-Polymer 등의 리튬전지와는 달리 ‘메모리 효과’가 있어, 잦은 충방전을 하면 수명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과거의 휴대폰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2개의 배터리를 제공하여 하나의 배터리를 다 쓰면 새 배터리로 바꾸고, 다 쓴 배터리는 다시 충전하곤 했지요.

하지만 무선마이크는 사용중에 배터리가 다 되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면 쉽게 배터리를 교체한다던지, 다른 마이크로 바꾼다던지 하는 일이 어려운 기기 중 하나입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일종의 방송사고지요. 사용자는 현재 무선마이크의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으니, 항상 충전상태를 유지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슬프게도, 이 방법은 배터리의 수명을 급격히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사용해도 순간순간 사용량이 많지 않아, 3-4년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KMC-2900S의 무선 핸드마이크 입니다.

오늘 만나볼 KMC-2900S 무선마이크는 2채널이 1세트인 제품으로, ‘금영’에서 만든 무선마이크 입니다. 일반 사무실에서 4년 정도 사용하다가,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맡기신 것입니다.

신품 마이크 유닛과 Ni-MH 충전식 배터리 입니다.

분해하는 김에 유닛도 함께 바꾸기로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습기 등에 노출되어 오염되거나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유닛도 소모품입니다). 그릴 망까지 교환하면 거의 새제품 처럼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 이 부품들은 모두 저렴하게 오픈마켓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에는 교환날짜를 적어서, 나중에 참고가 되도록 합니다.

마이크 그릴을 분해하려면 육각드라이버로 번데기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그릴 한쪽에 있는 번데기 나사를 육각드라이버로 풀고, 그릴을 분리하는 것으로 분해를 시작합니다. 분해방법은 인터넷에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따로 설명드리지는 않습니다. 유닛과 배터리는 커넥터 방식으로 결합되어 있어, 교환이 매우 용이합니다.

금속 하우징에서 마이크 유닛을 분리한 모습입니다.

유닛을 분해해보면 금속 하우징이 결합되어 있는데, 사진을 보시면 유닛을 그냥 빼기 매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구품 유닛을 잘라내어 하우징을 분리했습니다. 새로운 유닛을 홈에 맞춰 잘 찔러 끼워넣어 주셔야 재조립시에 유닛이 올바른 위치에 안착이 됩니다. 만약 이 하우징을 설치하지 않으시면.. 유닛이 마이크 내부에서 덜렁거릴 수 있겠지요. 재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차근차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프로오디오용 무선마이크는 9V 사각 건전지 혹은 1.5V AA건전지 2개를 통해 전원공급을 받습니다. 그러면 제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4시간 에서 8시간 까지도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가 애매하게 남았다고 생각하면 배터리 커버를 분리해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해버리면 그만입니다(보통 행사/공연 시작 전에 배터리를 갈지요).

요즘 나오는 전자제품들처럼, 메모리 효과가 없는 리튬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배터리 관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버릴 수 있게요. (^^*) (*프로오디오 무선마이크의 리튬배터리 팩 시스템이 수십만원짜리 옵션이라는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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