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영을 비롯하여 여러 중소 음향업체에서는 무선마이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면서, 충전식 배터리를 채용하여 사용자가 별다른 관리 없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배터리가 Ni-CD 혹은 Ni-MH 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Li-ION, Li-Polymer 등의 리튬전지와는 달리 '메모리 효과'가 있어, 잦은 충방전을 하면 수명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과거의 휴대폰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2개의 배터리를 제공하여 하나의 배터리를 다 쓰면 새 배터리로 바꾸고, 다 쓴 배터리는 다시 충전하곤 했지요. 하지만 무선마이크는 사용중에 배터리가 다 되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면 쉽게 배터리를 교체한다던지, 다른 마이크로 바꾼다던지 하는 일이 어려운 기기 중 하나입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일종의 방송사고지요. 사용자는 현재 무선마이크의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으니, 항상 충전상태를 유지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슬프게도, 이 방법은 배터리의 수명을 급격히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사용해도 순간순간 사용량이 많지 않아, 3-4년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