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3년차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그 위세가 수그러드는 모양세입니다.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땐 전염도 폭발적으로 일어났고,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현재(오미크론 변이)는 그 위세도 많이 약해졌고, 백신과 치료법의 보급으로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된 듯합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벌써 이루어졌고, 최근엔 고위험시설을 제외한 대부분 시설 내부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되었습니다. 정부에서 개인에게 그 선택권을 넘겨줌과 동시에, 감염되더라도 적절한 조치를 통해 이겨낼 수 있으리란 판단이었겠습니다.
요 며칠 달이 참 밝다 싶었는데, 어제가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곳곳에선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 깨기, 달집 태우기 등의 행사가 있었는데요. 저도 밝고 환한 달님이나 찍어볼까 싶어서 일과를 마치고 카메라를 들고 나서보았습니다.
해가 지고 달이 뜰 무렵에 나갔으면 좀 더 예쁜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과연?), 달이 너무 뜬 후에 나가서 특별한 건 건지지 못했네요. 그렇다고 서쪽으로 질 무렵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 그래서 모처럼 맑은 밤하늘에 뜬 오리온 자리와 달님 독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오랜만에 구름도 적고, 기온은 다소 오르고, 기운도 넘쳐서(?) 아침 일찍 사진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오늘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2분, 동쪽 바다까지는 30분 내외면 갈 수 있기에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겨울 바람이 차긴 하지만 사진 찍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 일출 사진은 10분 내외면 원하는 장면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때 일입니다. 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는 교과서의 글을 학생들이 돌아가며 읽게 하셨습니다. 그 날짜의 번호인 학생이 먼저 읽기 시작하는데, 도중에 잘못 읽거나 발음이 틀리면 그 뒷사람이, 또 뒷사람이, 없으면 옆 사람이, 앞 사람이 이어가며 읽는 것입니다. 읽고 말하고 듣는 훈련을 하기 위한 선생님의 지혜였던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