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사진] 처음 찍어보는 바다 일출 사진

오랜만에 구름도 적고, 기온은 다소 오르고, 기운도 넘쳐서(?) 아침 일찍 사진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오늘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2분, 동쪽 바다까지는 30분 내외면 갈 수 있기에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겨울 바람이 차긴 하지만 사진 찍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 일출 사진은 10분 내외면 원하는 장면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열심히 달려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갑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어디론가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침 막다른 길에 아무도 없어 촬영지로 선점합니다. 탁 트인 바다를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무언가를 걸어 두었을 쇠기둥에 귀도리가 씌워져 있습니다. 누구의 것일까요?

카메라 기종은 Canon EOS M100입니다. 취미로 이만한 게 없습니다. 물론 돈이 있으면 더 좋은 카메라를 쓰고싶습니다. 렌즈는 TTartisan의 25mm/F2.0 수동 단렌즈와 Canon EF-M 55-200mm 줌렌즈를 챙겨갔습니다.

달이 아직 하늘에 걸려있어 최대한 줌을 당겨봅니다. 달의 무늬와 크레이터가 잘 잡힌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손각대). 물론 환산 320mm 렌즈로 담아봤자 얼마나 담길까요? 적당히 달 부분만 크롭해봅니다.

이제 해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사실 일출 사진은 처음이라 뿌옇게만 보이는 수평선이 걱정되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해가 올라오는 속도는 무척 빠릅니다. 한눈 팔 새가 없습니다. 초점을 맞춰가며 열심히 셔터를 눌러봅니다. 이정도면 오메가(Ω)로 볼 수 있을까요?

점차 떠오르는 해 앞으로 배가 한 척 지나갑니다. 중앙에 오기까지 기다렸다가 한 폭에 담아봅니다.

해가 다 떴습니다! 붉고 둥근 해는 따뜻하게 그 존재를 드러냅니다. 사진찍기도 여기까지입니다.

처음 찍어보는 일출 사진, 다른 분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함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사진은 RAW 촬영 후 크롭과 후보정을 거친 결과물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