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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리온자리, 달

요 며칠 달이 참 밝다 싶었는데, 어제가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곳곳에선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 깨기, 달집 태우기 등의 행사가 있었는데요. 저도 밝고 환한 달님이나 찍어볼까 싶어서 일과를 마치고 카메라를 들고 나서보았습니다.

해가 지고 달이 뜰 무렵에 나갔으면 좀 더 예쁜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과연?), 달이 너무 뜬 후에 나가서 특별한 건 건지지 못했네요. 그렇다고 서쪽으로 질 무렵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 그래서 모처럼 맑은 밤하늘에 뜬 오리온 자리와 달님 독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달의 자전주기와 지구를 중심으로 한 공전주기가 들어맞아, 우리는 항상 달의 한 면만을 본다고 하지요. 별다를 것 없는 달의 모습이지만 오늘처럼 유난히 밝은 날에는 달멍(?)을 때리고싶은 마음도 듭니다. 언젠가 저도 더 좋은 바디와 렌즈로 달을 선명하게 담아보고 싶습니다.


나름 담아보려 했는데(^^;;), 잘 보이실까요? 겨울철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오리온자리 입니다.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밤하늘을 한 번씩 올려보는데요, 별이 유난히 많이 보이고 그 가운데 오리온자리가 떠있으면 겨울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지난 토요일은 입춘(入春)이었고, 제가 있는 따뜻한 남쪽(?)은 이제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려는 듯합니다. 여전히 겨울이고, 봄의 꽃샘추위도 기다리고 있지만, 훈훈한 기운이 움추린 몸을 녹여줄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꼭 옵니다. 모두들 다시 활짝 펼 날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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