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5일 월요일

[작문] #1. 여자는 남자의 어깨를 붙잡았다

여자는 남자의 어깨를 붙잡았다. 어둠 탓에 커진 남자의 동공이 여자를 향했다. 여자가 한 걸음 내딛었다. 이내 여자의 따듯함이 남자의 입술을 덮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서로가 눈을 마주보게 되었을때 남자가 입을 열었다.

“언제부터인가요?”

“오래진 않았어요.”

“왜 나인가요?”

“당신이니까요.”

“왜 지금인가요?”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요.”

남자는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랐다. 하늘 가득한 별이 남자의 동공으로 쏟아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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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
*[작문] 말머리의 글들은 어떤 특정한 인물이나 단체와 관련이 없는 순수한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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